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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평화론에 페소 반등… ‘경기 급락·인플레’ 역성장 우려

멕시코

by simkija 2026. 3. 2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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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MXN 17.77페소

MXN/KRW 84.53원

 

KMNEWS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며 국제 유가가 안정을 찾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멕시코 내부의 물가 폭등과 경기 둔화, 그리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거센 관세 압박이 겹치며 ‘슈퍼 페소’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개월 만의 최고 물가… "밥상머리가 무섭다"

 

25일(현지시간) 멕시코 연방 통계청(INEGI)이 발표한 3월 첫 2주 소비자물가지수(INPC)는 전년 동기 대비 4.63% 급등하며 시장을 경악케 했다. 이는 지난 15개월 사이 가장 높은 수치로,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4.3%대를 훌쩍 뛰어넘는 '물가 쇼크'다.

 

특히 서민 경제의 척도인 과일 및 채소 가격이 8.34% 폭등하며 인플레이션을 견인했다. 멕시코 농림수산위원회(CNA)는 토마토 가격이 킬로당 50페소를 상회하고 있는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멕시코산 토마토에 부과한 17%의 관세가 공급망을 교란시키며 발생한 '부메랑 효과'라고 지적했다. 멕시코 농가들이 수익성 악화로 재배를 줄이면서 공급 부족이 가격 폭등으로 이어진 것이다.

 

덮쳐오는 스태그플레이션… 경기지수(IGAE) 0.9% 급락

 

물가는 치솟는데 성장은 멈춰 섰다. 전날 발표된 1월 경제활동지수(IGAE)는 전월 대비 0.9% 하락하며 2024년 말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농업(-3.7%)과 2차 산업(-1.1%) 등 전 분야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멕시코 경제가 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를 뜻하는 '인시피언트(초기) 스태그플레이션' 단계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환율 시장: 미·이란 평화안 기대감 속 17.77페소 공방

트레이딩뷰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이날 뉴욕 및 멕시코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페소 환율(USD/MXN)은 장중 한때 17.71페소까지 강세를 보였으나, 결국 17.7693페소(+0.05%) 선에서 마감했다. 미국이 이란에 평화안을 전달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 부근으로 하락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덕분이다.

 

하지만 미국의 수입물가 상승과 연준의 긴축 유지 우려로 달러 인덱스가 99선을 돌파하면서 페소화의 반등 폭은 제한됐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 경유 중국산 자동차와 철강에 대해 고율 관세를 예고하고 있어,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이 내일 금리를 동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페소-원 환율 84.53원… 멕시코 한인 사회 "추이 지켜봐야"

트레이딩뷰

 

이날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멕시코 페소 대비 원화 환율(MXN/KRW)은 전일 대비 소폭 오른 84.5396원을 기록하며 박스권 움직임을 보였다.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과 현지 한인들은 페소화 가치의 급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멕시코 일간지 라호르나다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몬테레이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불확실성이 크지만, 자동차와 철강 관세 문제는 반드시 재협상하겠다"며 경제 주체들을 안심시키려 애썼다.

 

USMCA 리뷰와 미 관세 정책이 핵심

 

바클레이즈 등 주요 투자은행은 연말 달러-페소 환율 전망치를 17.25페소 수준으로 유지하며 중장기적 강세를 점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보편 관세 도입 가능성 등 대외 정책 변수가 상존하고 있어, 향후 유가 흐름과 미·멕시코 간 통상 협상 결과가 환율 향방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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