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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폭등·인플레 재점화…멕시코 내수 부진에도 ‘고금리’에 페소 강세

멕시코

by simkija 2026. 3. 25.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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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MXN 17.73페소

MXN/KRW 84.46원

 

사진=KMNEWS

 

24일 외환시장은 중동 화약고가 터지기 일보 직전의 긴장감 속에 요동쳤다. 특히 멕시코 페소화는 내부 경제 지표 부진이라는 악재와 ‘고금리 유지’라는 호재가 충돌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달러-페소 17.7선 공방… ‘전쟁’이 밀어 올린 달러

사진=트레이딩뷰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이날 달러 대비 페소 환율(USD/MXN)은 17.7365페소를 기록하며 17.8페소 선 수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장 초반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달러 인덱스가 99선에 육박하자 페소는 한때 17.86페소까지 밀리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의 참전 가능성, 브렌트유 100달러 돌파 등 ‘오일 쇼크’급 뉴스가 터져 나오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완전히 꺾인 영향이다.

 

84원 선 돌파한 페소

사진=트레이딩뷰

 

이날 멕시코 페소 대비 원화 환율(MXN/KRW)은 전일 대비 1.06% 급등한 84.4616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최근 1년 기준 16.8%나 폭등한 수준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 70원대를 유지하던 환율이 84원 선마저 뚫어버리자, 한국에서 송금을 받아야 하는 유학생과 현지 한인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원화 약세보다 페소화의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나타난 결과다.

 

멕시코 경제 ‘빨간불’인데 페소는 왜 강한가?

 

아이러니한 점은 멕시코 내부 지표가 ‘처참’하다는 것이다. 1월 경제활동지수는 전월 대비 0.9% 하락하며 2024년 말 이후 최악의 성적을 냈고, 제조업은 3%나 쪼그라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소가 버티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물가’ 때문이다. 3월 중순 인플레이션이 4.63%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이 금리를 내리지 못하고 고금리(7.00%)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매파적 전망이 페소화를 떠받치고 있다.

 

바클레이즈 “연말 17.25페소 전망”… 트럼프 관세는 변수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USMCA(T-MEC) 검토가 긍정적으로 시작됐다”며 연말 달러-페소 환율 전망치를 17.25페소로 낮춰 잡았다(페소 강세). 중동 리스크만 해소되면 페소가 가장 먼저 반등할 것이라는 낙관론이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15% 보편 관세’ 위협은 여전한 시한폭탄이다. 대미 수출 의존도가 80%가 넘는 멕시코 입장에서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지금의 고금리 매력은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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