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페소화가 미 연준의 매파적 금리 동결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이중고를 만나며 급락했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18일 멕시코 페소화는 전 거래일 대비 0.92% 하락한 달러당 17.8400페소에 거래됐다. 전날 종가인 17.6645페소 대비 하루 만에 17.55센타보가 하락한 수치다. 이날 환율은 장중 한때 17.8774페소까지 치솟으며 변동폭을 키웠다.

이번 페소화 약세는 연준의 긴축 기조 유지와 예상을 웃돈 미국의 물가 지표, 그리고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겹친 결과다. 경제 매체 ‘EL CEO’는 신용평가사 무디스 애널리틱스(Moody’s Analytics)의 분석을 인용해, 중동 분쟁으로 유가가 배럴당 100~150달러까지 상승할 경우 멕시코의 인플레이션이 최대 4.5%까지 치솟으며 내년까지 고물가가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환율과 유가 불안은 즉각 실물 경제로 전이되고 있다. tv azteca 보도에 따르면, 이달 들어 멕시코 전역의 토르티야 가격이 급등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킬로당 30페소를 넘어섰다. 국가 시장정보 통합시스템(SNIIM)에 따르면 멕시칼리(32페소), 에르모시요(31.67페소) 등 북부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소상공인연맹(ANPEC)은 옥수수 원재료비와 더불어 디젤 가격 상승에 따른 물류비 급증이 가격 인상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이러한 기초 식품 가격 상승이 가계 구매력을 위축시키고, 저성장과 고물가가 고착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페소-원 환율은 실시간 금융 차트(TradingView) 기준 전일 대비 0.48% 하락한 84.1262원을 기록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고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당분간 페소화의 변동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멕시코와 미국, 그리고 한국을 잇는 비즈니스의 최전선에 있는 경제 주체들은 당분간 외환 시장을 예의주시하며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KMNEWS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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