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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기대 덮은 호르무즈 급습…멕시코 페소화 약보합, 페소·원은 87원선 ‘턱걸이’ 공방

멕시코

by simkija 2026. 5. 2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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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6일 환율현황]
USD/MXN: 17.3037 (+0.07%)
MXN/KRW: 87.0077 (+0.02%)

AI.KMNEWS


메모리얼데이 연휴 직후 열린 글로벌 외환시장은 ‘종전 협상 타결’이라는 거대한 낙관론과 ‘호르무즈 해협의 군사적 충돌’이라는 돌발 악재가 정면으로 부딪치며 깊은 눈치보기 장세를 연출했다. 미국과 이란 간의 해상 무력 충돌 소식에 글로벌 자산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고개를 들었고, 그간 강세 가도를 달리던 멕시코 페소화도 달러화 대비 소폭 밀려나며 하방 압력을 받았다.

미·이란 군사 충돌에 발목 잡힌 페소화…17.3037페소 기록

TradingView


트레이딩뷰(TradingView)에 따르면, 26일 기준 달러 대비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전장 대비 0.01272페소(0.07%) 상승한 17.3037페소를 기록하며 페소화 약세 흐름을 명확히 보여줬다.

이날 시장을 뒤흔든 것은 단연 중동 발 지정학적 리스크였다. 엘 에코노미스타(El Economista) 및 엘 피난시에로(El Financiero) 종합 보도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남부 지역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기뢰 설치를 시도하던 이란 기뢰부설함 및 미사일 발사 기지를 타격했다. 미국 측은 “자위적 대응일 뿐이며 휴전 기조는 유지된다”고 선을 그었으나, 이란 정부가 이를 즉각 “휴전 협정 위반”으로 규정하고 “중동 내 미군 기지는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칠게 반발하면서 시장의 경계감이 극도로 고조됐다.

외환 전문가들의 시선도 신중론으로 기울고 있다. 마크 챈들러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수석시장전략가는 “주말 동안 시장은 양국이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다고 낙관했으나 새로운 적대 행위가 터졌다”며 투자자들이 다시 관망세로 돌아섰음을 지적했다. 펠리페 멘도사 EBC 파이낸셜 그룹 애널리스트 역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를 인용해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호위 작전(Project Freedom)을 재개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향후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페소화가 단기적으로 리스크 프리미엄을 요구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페소·원 87원선 안착 시도

 

TradingView

달러 강세 압력 속에서도 멕시코 페소화와 한국 원화 간의 상대적 가치 공방은 한층 더 치열하게 전개됐다.

이날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페소·원 환율은 전장 대비 0.0143원(0.02%) 소폭 상승한 87.0077원을 나타냈다. 장 초반 87.60원대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뉴욕장 개장 이후 중동 발 군사적 충돌 헤드라인이 시장을 강타하자 급격히 가파른 하향 곡선을 그렸다. 장중 한때 86.80원선으로 내려가며 원화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장 후반부로 가면서 87원으로 올라섰다.  

결국 미국 메모리얼데이 연휴 기간 억눌렸던 거래량과 중동의 돌발 악재가 한꺼번에 터져 나오며 외환시장 모두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미·이란 종전 합의 도출 여부와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인 군사적 긴장 수위가 완전히 확인되기 전까지는 페소화와 원화 모두 달러화의 눈치를 보며 좁은 박스권 내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MNEWS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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