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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과 중동 리스크 사이 ‘샌드위치’ 된 페소

멕시코

by simkija 2026. 5. 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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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KMNEWS

 

[5월14일 환율현황]

USD/MXN: 17.2037 (+0.20%)

MXN/KRW: 86.6662 (+0.03%)

 

멕시코 페소화의 거침없는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미·중 정상회담의 훈풍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상반된 재료가 충돌하는 가운데, 예상보다 급등한 미국의 물가 지표가 달러 강세를 자극하며 페소화를 압박하고 있다.

 

14일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전장 대비 0.20% 상승한 17.2037페소를 기록했다. 이날 페소화는 장중 한때 17.24페소선까지 치솟으며 약세 흐름을 보였으나, 장 막판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17.20페소선에 턱걸이했다.

트레이딩뷰

 

이날 페소화 약세의 일차적 원인은 '달러의 귀환'이다. 4월 미국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1.9% 급등했다는 소식에 이어,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21만1000건)가 예상치(20만5000건)를 웃돌면서 시장은 케빈 워시 체제의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0.35% 상승한 98.82를 기록하며 페소화를 밀어냈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엘 피난시에로(El Financiero)에 따르면 베이징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호르무즈 해협 안정화에 협력하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란과의 실질적인 평화 합의 부재가 페소화에 '지정학적 프리미엄'을 얹어주고 있다. 

 

펠리페 멘도사 EBC 파이낸셜 그룹 애널리스트는 "국제적 맥락이 부분적인 안도감을 주긴 하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페소화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내부적인 우려도 만만치 않다. 가브리엘라 시예르(Gabriela Siller) 방코 바세 수석 애널리스트는 엑스에 "멕시코 경제의 불확실성은 대내외적 요인이 겹쳐 있다"며 "특히 USMCA(T-MEC) 재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멕시코 내 투자를 가로막는 주요 변수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멕시코 페소 대비 한국 원화 환율(MXN/KRW)은 소폭 상승하며 86.6원대를 기록했다. 페소·원 환율은 이날 86.6662원에 거래되며 전장 대비 0.03% 올랐다. 원화 역시 달러 강세 여파로 전반적인 약세를 보인 가운데, 최근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의 금리 인하 결정이 페소화의 매력도를 소폭 낮추면서 두 통화 간의 균형이 팽팽하게 유지되는 모습이다.

트레이딩뷰

 

자넷 키로스 모넥스(Monex) 수석 애널리스트는 "미국 달러의 강세와 더불어 S&P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 조정 등이 겹치며 달러-페소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17.14페소를 강력한 지지선으로, 17.30~17.35페소를 저항선으로 보고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멕시코시티 현지 한인 경제계 역시 '강페소' 기조의 미세한 균열이 한국으로의 송금 및 수출입 단가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MNEWS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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