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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독설에 비명 지른 금융시장…페소화, 안방선 ‘슈퍼’ 원화엔 ‘깡패’

멕시코

by simkija 2026. 5. 1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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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1일 환율현황]
USD/MXN: 17.1690 (+0.05%)
MXN/KRW: 85.7838 (+0.96%)

 

AI.KMNEWS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이 다시 한번 글로벌 금융시장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이란의 평화 제안을 향해 쏟아낸 거친 독설에 국제 유가가 요동치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고개를 들었지만, 멕시코 페소화는 ‘슈퍼 페소’의 기세를 몰아 달러를 막아내는 동시에 한국 원화에 대해서는 기록적인 강세를 보이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트럼프 “이란 제안은 쓰레기”… 유가 급등에 인플레 우려 재점화

11일 외환시장을 뒤흔든 결정적 방아쇠는 트럼프 대통령의 SNS 게시물이었다. 이날 트루스소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보낸 평화 협상 수정안을 “전적으로 수용 불가(TOTALLY UNACCEPTABLE)”라고 일축하며, 현재의 휴전 상태를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하는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비하했다.

이 발언 직후 로이터는 브렌트유와 WTI 가격이 각각 3% 이상 급등하며 배럴당 100달러선을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공급 차질 우려를 자극하자 달러인덱스(DXY) 역시 98선에 근접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안방에선 강한 ‘슈퍼 페소’, 달러 대비 17.1페소선 안착

 

트레이딩뷰


글로벌 긴장감 속에서도 멕시코 페소화의 저력은 놀라웠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 실시간 데이터에 따르면 달러-멕시코 페소(USD/MXN) 환율은 17.1690페소까지 하락하며 오히려 페소화 가치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 초반 17.26페소까지 밀렸던 점을 고려하면 빠른 회복세다.

엘 임파르시알(El Imparcial)은 페소화가 최근 7일간 1.64%의 수익률을 올리며 ‘아라산도(Arrasando, 휩쓸다)’ 수준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브리엘라 시예르(Gabriela Siller) 방코바세 수석이코노미스트 역시 엑스를 통해 “지난달 자동차 수출이 전년 대비 11% 이상 증가하는 등 견고한 기초 체력이 통화 가치를 지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지 은행권의 매수·매도세도 이를 증명한다. 알 디아(Al Día)와 에랄도 비나리오(Heraldo Binario)에 따르면 바나멕스(Banamex)는 달러당 16.64페소(매입), 17.66페소(매도)를 기록 중이며, 방코 아스테카(Banco Azteca)는 16.00페소(매입)에 달러를 사들이고 있다.

페소-원 환율 85원 돌파

트레이딩뷰


트레이딩뷰의 멕시코 페소-한국 원(MXN/KRW) 환율은 전일 대비 0.96% 급등한 85.7838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한때 85.80원선까지 위협하며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85원대 환율은 전년 대비 약 19.37%나 치솟은 수준으로, 현지 물가 상승분까지 고려하면 체감 경기는 상당히 위축된 모습이다. 

향후 전망: 미·중 정상회담이 최대 분수령

시장의 눈은 이제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으로 쏠리고 있다. 엘 임파르시알 등 현지 매체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이란 문제와 대만, AI 등 핵심 현안이 논의될 예정이며, 이 결과가 페소화의 향방을 가를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당분간 멕시코 내 달러 환율은 17페소 초반대에서, 원화 대비 페소 환율은 85원 중반대의 높은 수준에서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KMNEWS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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