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환율현황]
USD/MXN: 17.1600 (-0.81%)
MXN/KRW: 84.9704 (+1.12%)

멕시코 페소화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미국 고용 시장의 견조함에 힘입어 다시 한번 강력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8일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페소화 환율은 2년 만에 최저 수준(페소 가치 최고치)에 근접하며 ‘슈퍼 페소’의 위용을 과시했다.
지정학 긴장 완화가 당긴 ‘페소 강세’
이날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킨 결정적 계기는 지정학적 안도감이었다. 가브리엘라 시예르(Gabriela Siller) 그루포 피난시에로 바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자신의 엑스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우에 3일간의 휴전을 발표하면서 페소화 가치가 즉각 상승했다”고 전했다. '엘 에코노미스타(El Economista)' 역시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협정 체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미국 고용 지표 호조와 달러화 약세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1만5000명을 기록, 시장 예상치인 6만5000명을 두 배 가까이 웃돌았다. 보통 고용 호조는 달러 강세 요인이지만, 이날 시장은 미국 경제의 기초 체력이 튼튼하다는 ‘경기 연착륙’ 신호로 해석하며 위험 자산인 페소화 매수에 나섰다.
금융그룹 모넥스(Monex)에 따르면, 이날 달러 인덱스(DXY)는 전장 대비 0.20% 하락한 97.87포인트를 기록하며 약세를 보였다. 이 같은 달러 약세와 신흥국 통화 수요 증가는 페소화 상승의 견인차가 되었다.
Banxico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 선언의 위력
멕시코 내부적인 통화 정책도 페소화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트레이딩 이코노믹스(Trading Economics)’는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이 기준금리를 6.5%로 25bp 인하하면서도, 이번이 지난해 3월부터 이어진 인하 사이클의 마지막임을 명확히 했다고 보도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고금리 유지’를 시사한 것이다. 이는 고금리 차익을 노린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수요를 자극하며 페소화 가치를 방어하고 있다.
환율 마감 현황: 페소-원 환율 85원 육박
트레이딩뷰(TradingView)에 따르면, 달러 대비 페소 환율은 17.1600페소로 전일 대비 0.77% 하락(페소 가치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특히 한인들과 진출 기업들이 주목하는 멕시코 페소 대비 한국 원화(MXN/KRW) 환율은 84.9704원을 기록, 전일 대비 1.12%나 급등했다. 페소-원 환율은 올해 들어서만 6.01% 상승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19.25%나 치솟는 등 역대급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전망
모넥스 분석팀은 주말 사이 지정학적 이슈의 추가 전개 상황에 따라 다음 주 초 환율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적으로는 달러당 17.15~17.29페소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이나, 현재의 위험 선호 심리가 유지될 경우 추가적인 페소화 강세 가능성도 열려 있다.
KMNEWS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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