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미 연준 균열에 페소화 3주 만에 최저치, 원화 대비로는 강세

멕시코

by simkija 2026. 4. 30. 07:36

본문

반응형

[4월 29일 환율 현황]
USD/MXN: 17.5505 (+0.79%)
MXN/KRW: 84.8445 (+0.32%)

AI. KMNEWS


29일 멕시코 페소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금리 동결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이중고를 만나며 달러당 17.5페소선까지 상승했다. 반면 한국 원화에 대해서는 상대적인 강세를 유지하며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연준의 ‘8대 4’ 균열과 파월의 고별사…달러 강세 부채질

이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하지만 내용 면에서는 1992년 이후 34년 만에 가장 큰 내부 균열(8대 4 표결)을 드러내며 시장에 매파적 충격을 던졌다. 모넥스(Monex) 분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이 성명서 내 ‘완화적 기조 문구에 반대하며 인플레이션 경계심을 드러낸 것이 달러 인덱스(DXY)를 98.71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됐다.  

특히 제롬 파월 의장은 자신의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가브리엘라 시예르(Gabriela Siller) 그루포 피난시에로 바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엑스를 통해 “연준이 고용과 물가라는 이중 책무를 가졌음에도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이 퇴임 후에도 연준 이사직을 유지하겠다는 이례적인 발표를 한 것을 두고, 차기 워시 체제에서도 그의 영향력이 지속될 것임을 암시했다.

중동 리스크에 유가 120달러 돌파… ‘슈퍼 페소’의 굴욕

지정학적 상황도 페소화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유조선 봉쇄 조치를 지속할 것임을 발표하면서 국제 유가는 폭등했다. 가브리엘라 시예르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7.96% 폭등하며 배럴당 120.12달러를 기록, 2022년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유가 상승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에 타격을 주는 동시에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를 자극했다. 트레이딩 이코노믹스(Trading Economics)는 이러한 지정학적 긴장이 위험자산인 페소화 매도세를 이끌며 페소 가치를 3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렸다고 분석했다.

멕시코 물가는 둔화…반시코 ‘비둘기파’ 전환 가능성에 페소화 약세 가속

아이러니하게도 멕시코 내부 지표는 페소화 약세를 부추겼다.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멕시코의 4월 상반기 인플레이션은 4.53%로 지난달(4.63%)보다 둔화됐다. 근원 인플레이션 역시 5개월 만에 최저치인 4.27%를 기록했다. 이는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고금리 메리트로 버텨온 페소화의 힘을 빼는 결과를 낳았다.

환율 현황: 달러 대비 약세, 원화 대비 강세

이날 트레이딩뷰(TradingView)에 따르면 달러/페소(USD/MXN)는 장중 17.55페소까지 치솟으며 페소 가치가 전일 대비 0.79% 급락했다.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이 고시한 FIX 환율은 17.4030페소였다. 엘 임파르시알(El Imparcial)에 따르면 시중은행인 아피르메(Afirme)의 달러 매도가는 최고 17.90페소까지 올랐다.  

Tradinview


달러 대비 페소화는 약세를 보였으나, 한국 원화에 대해서는 오히려 강세를 나타냈다. 트레이딩뷰 기준 페소당 84.8445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0.32%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긴축 환경 속에서 원화의 약세폭이 페소화보다 더 컸음을 의미한다.

Tradingview


다시 돌아온 ‘강달러·고유가’의 시대

오늘 시장은 국채금리 상승, 달러 강세, 금값 하락이라는 전형적인 긴축 재점화 양상을 보였다. 이번 연준의 분열과 중동의 에너지 전쟁은 멕시코 경제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 질서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파월 의장이 "이제 다음엔 보지 않을 것"이라는 농담 섞인 고별사를 남겼지만, 그가 이사로서 연준에 잔류하며 행사할 '그림자 영향력'은 향후 멕시코 페소화 환율 향방에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