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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에너지 쇼크에 페소화 주춤…달러당 17.39페소선 저항 시험

멕시코

by simkija 2026. 4. 2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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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8일 환율 현황]
USD/MXN: 17.3907 (+0.05%)
MXN/KRW: 84.5728 (-0.20%)

 

AI.KMNEWS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대립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국제 유가가 폭등하며 안전 자산인 달러화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그간 견조한 흐름을 보이던 멕시코 페소화 역시 외부 충격에 노출되며 달러와 원화 대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호르무즈 해협 ‘동맥경화’…유가 111달러 돌파가 페소 압박

Tradingview


28일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멕시코 페소 환율은 전일 대비 0.05% 상승한 17.3907페소를 기록했다. 장 초반 17.42페소까지 치솟았던 페소 환율은 오후 들어 소폭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상방 압력이 강한 상태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이번 페소화 약세의 직접적인 트리거는 중동 정세의 ‘교착 상태’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으로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를 내걸었지만, 워싱턴이 이를 거부하면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 영향으로 브렌트유는 배럴당 111.26달러를 돌파하며 멕시코와 같은 신흥국 통화에 인플레이션 공포를 드리웠다.

UAE의 OPEC 탈퇴 선언…원화 대비 페소화 84.57원

 

Tradingview


여기에 아랍에미리트(UAE)가 다음달 1일부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를 선언했다는 소식은 시장에 기름을 부었다. 가브리엘라 시예르(Gabriela Siller) 그루포 피난시에로 바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엑스를 통해 "UAE의 탈퇴는 OPEC의 가격 결정권을 약화시키고 글로벌 에너지 유동성에 큰 혼란을 줄 것"이라며, 이번 결정이 미 재무부와의 스왑 라인 확보를 위한 포석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러한 글로벌 유동성 재편 과정에서 페소-원 환율도 동반 하락했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멕시코 페소당 한국 원화값은 84.5728원으로 전일 대비 0.1663원(-0.20%) 하락하며 85원 선 아래에서 무거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707억달러 수출" 펀더멘털은 견조…FOMC가 분수령

다만, 멕시코 내부의 경제 펀더멘털은 여전히 '슈퍼 페소'의 저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엘 피난시에로(El Financiero)에 따르면 멕시코의 3월 수출액은 707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XTB 멕시코는 보고서에서 "기술적 분석상 17.45페소 부근에서 강력한 저항선이 형성되어 있다"며 "수출 호조와 니어쇼어링(Nearshoring) 기대감이 급격한 페소화 붕괴를 막는 방어선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내일로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이 향후 환율의 향방을 가를 '단기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이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러-페소 환율이 18페소 시대를 다시 열지, 아니면 안정을 찾을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현지 은행권인 BBVA와 Banorte 등은 현재 달러당 매도가를 17.67~17.70페소 수준으로 유지하며 시장의 눈치싸움에 동참하고 있다.

KMNEWS 심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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