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중동 발 ‘오일 쇼크’ 공포에 짓눌린 페소… 인플레 악재까지 겹치며 ‘사면초가’

멕시코

by simkija 2026. 4. 24. 07:01

본문

반응형

[4월23일 환율 현황]
USD/MXN: 17.4096 (+0.49%) 
MXN/KRW: 85.0142 (-0.44%)

 

AI.KMNEWS


‘슈퍼 페소’라 불리며 기세를 올리던 멕시코 페소화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내부 인플레이션이라는 ‘쌍걸이 악재’를 만나 휘청거리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자,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극에 달하며 페소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엇박자 내는 평화 협상, ‘불 붙은’ 유가가 페소 저격

23일 금융시장은 온통 호르무즈 해협에 쏠렸다. TV 아즈테카에 따르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2척을 나포했다는 소식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102.21달러까지 치솟았다. 멕시코산 원유 역시 94.65달러를 기록하며 에너지 가격 폭등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실제 군사적 충돌 가능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가브리엘라 시예르(Gabriela Siller) 방코 바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엑스를 통해 "전쟁으로 인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 환율은 오를 수밖에 없다"며 페소화의 추가 약세 가능성을 경고했다.

달러-페소 17.40선 돌파… 멕시코 내부 ‘물가 비상’도 한몫

TradingView

 

트레이딩뷰(TradingView) 실시간 차트에 따르면, 이날 달러-멕시코 페소(USD/MXN) 환율은 전일 대비 0.49% 상승한 17.4096페소를 기록했다. 장중 변동성이 극심했던 가운데, 방코 아즈테카(Banco Azteca) 등 시중 은행의 매도가는 17.94페소까지 치솟으며 18페소 선을 위협했다.

여기에 멕시코 내부의 인플레이션 수치도 페소화의 발목을 잡았다. 멕시코 연방통계청(INEGI) 발표에 따르면, 4월 둘째주까지의 인플레이션은 4.53%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물가를 잡기 위한 중앙은행(Banxico)의 고금리 정책이 장기화될 것임을 시사한다. 고물가와 저성장의 갈림길에서 페소화의 투자 매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페소-원 86원 선 하회… 한인 경제권 ‘촉각’

 

TradingView

 

원화와의 교환 비율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트레이딩뷰 차트 분석 결과, 멕시코 페소 대비 한국 원화(MXN/KRW) 환율은 85.0142원으로 전날보다 0.44% 하락했다. 한 달 전만 해도 86원대를 상회하며 강세를 보였으나, 최근 일주일 사이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멕시코 현지 진출 기업들은 환율 급등락에 촉각을 곤두지우고 있다. 에너지 비용 상승이 물류비 증가로 이어지고,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수입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멕시코 페소화는 스스로의 힘보다는 외부 요인, 특히 중동의 총성과 트럼프의 입에 의해 방향이 결정되는 '천수답' 장세를 보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되고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는 한, 페소화는 점점 약세 흐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KMNEWS 심영재 기자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